주택공사 ‘임대료 상승세는 계속’
금리인상으로 내집마련 포기, 신규주택공급 시급
(캐나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가 올해 말까지 주택임대료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기지주택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등 캐나다 주요도시의 주택임대료가 올해 말까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 3월 기준 캐나다 평균 주택임대료는 전년 대비 10.8%나 올랐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주택임대료 상승은 다른 도시보다 크게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토론토의 방 1칸짜리 아파트 임대료는 1년만에 22.2%나 올랐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급증 이유로 ‘토론토 부동산시장 임대매물 부족’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모기지 대출이자가 계속 인상하면서 신규주택을 구입이 어려워지고 매물도 줄었다”라며 “결국 주택을 임대하려는 주민이 크게 늘면서 임대주택 임대료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대료 뿐만 아니라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주택공사의 밥 듀간 수석은 “토론토와 밴쿠버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곳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듀간 수석은 주택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들어 신규주택의 건설이 줄어들었다”라며 “수요와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부동산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350만채의 주택을 추가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지역의 규제로 인해 신규주택건설속도가 목표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2년간 신규주택건설량도 이전보다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홍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중앙일보 토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