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민들 소비지출 감소 시작(중앙일보 토론토)

소비심리 위축으로 물가상승은 억제될 것

(캐나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은 계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주민들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소매 판매액은 66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라며 “주된 원인은 주유비용, 일반잡화, 식료품 구매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비 감소는 3월에 들어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3월 소비감소 추정치는 1.4%이며 실제 집계가 완료될 경우 이보다 더 하락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속된 고물가로 인해 드디어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으며 지출 하나하나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CIBC의 앤드류 그랜담 수석경제학자는 “경제 상황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감소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 때문이다”라며 “소비가 줄어들수록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은 4.3%, 식료품가격 상승률은 9.7%를 기록했다.

김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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