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소유주가 주도’

RBC ‘4월 집값 전달대비 11% 상승’

(캐나다) 캐나다 주택 시장이 다시 건물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열뱅크캐나다(RBC) 로버트 호그 경제수석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월 연방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침체에 빠졌던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라며 “지난 4월 전국 평균 집값은 전달에 비해 11.3% 올랐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전국 주요 주택시장 대부분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경우 4월 평균주택판매 가격은 110만달러로 2.4% 상승했으며 해밀턴과 키치너-워털루는 각각 5.4%와 3.9% 올랐다.

호그 수석은 “캐나다 주택시장을 이끄는 토론토와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뚜렷한 활기가 나타났다”며 “거래건수도 3월과 비교해 각각 27%와 25% 증가했다 “올 봄 예상으로는 부동산 상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달 상황은 놀라운 수준지만 구입희망자들이 구매와 관련 조심스럽게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첫 집 구입 희망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신규 이민자들이 주택 수요를 부추기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4월 토론토 집값은 1년 전보다 7.8% 낮은 수준이나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중앙일보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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