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시장 오퍼경쟁 치열(한국일보 캐나다)
매물부족 탓 일부지역 20건 넘기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 Apr 04 2023 01:24 PM
광역토론토 부동산시장의 입찰 전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금리와 보수적인 입찰 가격에도 불구하고 광역토론토(GTA) 부동산시장은 구매자들의 입찰 경쟁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전형적인 봄철 부동산시장처럼 신규 매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주택가격의 불편한 상승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미홈’의 김현수 부사장은 “외곽의 오크빌, 벌링턴 지역의 90만~100만 달러대 타운하우스는 내놓은 지 일주일이면 팔렸다”며 매물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매수 대기자가 늘면서 복수경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중개인은 최근 마캄, 배리 지역의 매물의 경우 오퍼가 20건이 넘을 정도지만 입찰자들이 리스팅 가격보다 5만~10만 달러 정도 높은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의 과열기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만 안정된다면 내년부터는 부동산가격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열르페이지 이현주 중개인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GTA의 레노베이션을 마친 150만 달러 미만의 괜찮은 매물들은 오퍼가 상당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도 풀리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반등하는 느낌이지만 금리 등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이 쉽지 않아 단정적인 판단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맥스 캐나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대표는 구매자들이 높은 모기지 대출 이자율에 적응한 것처럼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 소유자들은 아직까지 리스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부동산 돈 코틱 CEO는 “구매자들이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분명히 있다”며 최근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인구 증가를 따라잡을 충분한 주택을 지을 방법이 없어 안정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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