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 모기지 이자 내림세(중앙일보 토론토)
계속된 기준금리 동결에 은행권이자 하향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두달 연속4.5%로 동결한 가운데 금융권의 주택담보 모기지 이자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대출정보 전문사이트인 ‘레이트허브’에 따르면 현재 각 은행의 주택담보 모기지 상품 중 가장 낮은 이자는 4.29%로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0.3% 낮아졌다.
또한 5년 변동모기지의 경우 6.10%에서 5.55%로 내려갔으며3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은 4.79%에서 4.34%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레이트 허브는 “대출 이자 내림세는 기준금리 동결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대출의 주요 수입원인 중 하나인 채권의 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크다” 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라에드 레이트 허브 대표는 “금융권은 주택시장의 성수기인 봄을 맞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은행들과 제2금융권, 사채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집 구입 희망자와 모기지 갱신을 앞둔 집 소유자들이 고정과 변동 모기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 변수가 많아 어느 것이 좋을 지는 단정할 수 없다”라며 “다만 최근 “대출 신청자 상당수가 2년 또는 3년의 단기 금리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5년 갱신 상품보다 이자는 높지만 금리 변동 발생 시 더 빨리 이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쯤 경제 불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로 연방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