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반등시작
4월 거래건수 전달대비 2.4% 증가
(토론토) 광역토론토(GTA)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전국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역토론토지역의 평균 거래가격은 전달대비 2.4% 증가했으며 이는 2개월째 이어진 오름세다.
로열뱅크캐나다(R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모두 8차례 걸친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상 여파로 내림세를 거듭해온 주택 가격이 올해 3월이후 반등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주택시장 추세를 지켜보던 구입 희망자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4월 새 매물도 6.5% 늘어나 둔화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집을 팔려는 소유자들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주택 가격 하락세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서 주택을 내놓는 소유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가 내놓은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토론토에서 판매된 주택건수는 1년 전 보다 5.2%가량 적었으나 전달과 비교해선 9% 증가했다.
반면 4월 시장에 나온 전체 매물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8%나 감소해 집을 팔려는 주택소유자들이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로열뱅크는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이 주목된다”며 “주택 매각 희망자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가격 하락세가 끝나면서 주택구입희망자들이 다시 집값이 오르기 전 집을 장만하기 위해 서두를 것이기에 수요와 매물이 함께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역토론토지역에서 단독과 연립 및 콘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해 2월 122만4,062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1월엔 103만7,542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지난 4월 팔린 주택의 평균 가격은 115만3,269달러로 집계됐다.
김원홍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중앙일보 토론토